禹의장, 경총 회장단 면담…사회적 대화 新모델 참여 제안
우원식 의장, 복합위기 대응 위해 국회가 사회적 대화 플랫폼 돼야 한다는 점 강조
손경식 회장, '노란봉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임금체계 개편, 세제 지원 등 건의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목)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회관을 찾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목)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회관을 찾아 손경식 회장 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목) 오전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경총회관을 찾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단을 면담하고 사회적 대화의 시작과 새로운 모델에 대한 경총의 참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사회적 대화를 유지하는 한편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위기 ▲불공정·불평등 ▲저출생 등 새로운 복합위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현재의 노사협력 틀을 넘어 새로운 방식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장 당선연설에서 제안했듯 국회가 사회경제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노동, 환경, 산업 전환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이 새로운 대화의 미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택배과로사 방지를 위한 노·사·민·정과 국회 간 합의가 산업계에는 물류시스템 개선을, 노동계에게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권리가 보장된 사례가 되었다"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상징하는 사례로 진작 이를 사회적 대화로 풀어냈다면 노사 대립도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우 의장은 마지막으로 "대립과 분열이 아닌 사회적 대화를 통해 복합위기 시대를 함께 대비했으면 한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사회혁신과 경제발전의 새로운 힘을 모으는 데 경총 회장단 여러분과 힘을 모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노란봉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임금체계 개편 ▲세제 지원 등 '22대 국회에 드리는 입법 제안'을 우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경총 측에서 손경식 경총 회장(CJ 회장) 등 경총 회장단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