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신임 원내대표 상견례…소통 정례화 공감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예방하는 형식으로 자리 마련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순직해병 특검법 도입 등 현안문제는 추후 협의키로
제22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여야 원내대표가 13일(월)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향후 소통을 정례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9일(목)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금) 원내대표로 뽑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상견례 자리에서다.
박 원내대표는 "제가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가장 붉은 기가 있고 파란색도 섞여 있는 보라색 넥타이를 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수석원내부대표가 오신다고 해서 신경을 좀 썼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추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는)평소 인품이 훌륭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해 늘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곤 했다"며 "박 원내대표를 잘 모시고 소통해 국민이 바라는 의회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원내대표가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순직해병 특검법 도입 등 현안을 꺼내자, 추 원내대표가 향후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낼 것을 제안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공개 발언 직후 약 15분 동안 진행한 비공개 회동에서 이들은 소통 강화에 뜻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속을 터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횟수는 그보다 훨씬 더 자주일 수 있다"며 "다만 식사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