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장마철 맞아 기록물 수해 예방 나선다
- 수해 입은 기록물 응급복구를 위한 영상 배포 및 실무교육 실시 -
□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국가기록원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같은 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록물 응급복구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고, 기록물 담당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국가기록원은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 등으로 수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 기관의 서고와 기록관에 보존되어 있는 기록물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구의 최적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번 교육을 시행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국가기록원은 폭우로 훼손된 이화장* 기록물의 응급복구 등 2011년부터 국가적 재난피해에 대하여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기록물 응급복구를 지원해 왔다.
* 이승만 초대 대통령 사저 및 집무 공간(서울시 종로구 이화동)
<국가기록원, 이화장기록물 응급복구 사례(2011년)>
수해 현장(이화장, 2011년)
응급복구 과정(국가기록원)
○ 또한, 지난 2017년에는 세월호 사고(2014)로 3년 동안 바닷속에 침수되어 있던 기록물의 복구를 지원했다.
※ 국가기록원, 세월호 수습기록물 응급복구 지원 사례(2017)
항해 중의 발생되는 중요사항을 일별로 기록한 항해일지의 수침피해로 기록판독이 불가했으나 응급복구 후, 기록판독이 가능해져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 자료로 활용
< 응급복구 전 >
< 응급복구 후 >
바닷물에 장기간(3년간) 수침되어 염분과 곰팡이 등에 의한 부식, 펄과 기름 등의 오염, 종이 강도 약화로 취급 및 내용판독 불가한 상태였음
염분 · 오염제거 → 해체 · 분리 → 접합 · 강화 등의 처리를 거쳐 안정적 상태로 복구되어 취급 및 기록 판독 가능해졌음
□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지적·기습적 호우에 대비하여 기록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응급복구 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국가기록원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했다.
* 국가기록원 누리집 : https://www.archives.go.kr
**국가기록원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watch?v=oUJX9rlMfa4
□ 응급복구 영상에서는 상황에 따라 ‘예방 - 준비 - 조치 - 복구’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 행동 수칙을 마련하여, 예방부터 복구까지 수해 기록물에 대한 종합대응책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1단계 - 예방) 시설 상태점검, 중요기록물의 이중 보존을 위한 스캐닝 실시
▷ (2단계 - 준비) 비상연락망 구축, 중요기록물 목록과 위치 파악, 복구물품 및 점검 등
▷ (3단계 - 조치) 비상연락 가동, 피해 규모 등 상황 파악, 수해 기록물 이동 등
▷ (4단계 - 복구) 수해 기록물 손상 유형 파악 및 응급복구 처리 실시
조치(기록물 이동)
복구(기록물 손상유형 파악)
습식클리닝(오염물 제거방법)
건조(수분 제거방법)
□ 또한,「응급복구키트」를 제작하여 각급기관 수해 발생 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키트는 응급복구에 필수적인 전문 복구재료·물품으로 구성하였으며 키트 내부에 응급복구 지침, 관련 영상 안내 QR코드를 함께 넣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