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전라남도와 시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기계약직 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층 내실화된 무기계약직 공표시행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와 22개 시군은 무기계약직 운용 인원을 누리집에 각각 공표했으며, 총 인원 범위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인력 채용 및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공표 인원은 전라남도와 시군 무기계약 근로자 5천 20명이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가 200명, 시군이 4천 820명이며, 신규 증원수요 예측 인원은 도 34명, 시군 271명이다.
무기계약직 공표시행 계획은 그동안 합리적 채용 규모의 가이드라인 부재로 자율적 조정, 통제 기능이 미흡하다는 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다. 무기계약직 운용규모를 미리 밝혀 공정하고 투명한 인력 운영 및 자율적 통제 기능을 담보하고, 예측가능한 인력 운용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 예정 인원 산정과 채용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연말 계획 수립 과정에 시군과 실무협의를 거쳤으며, 시장군수정책협의회를 통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또한 성과 확보 방안으로 지난해보다 사후관리 및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추진 상황을 분기 1회 점검하고, 도 종합감사 시 채용 과정, 공표 실태를 점검한다. 또 조직부서가 자체 운영 실태 진단과 행정지도에 나선다. 연말에는 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을 표창, 능동적 협력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윤승중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무기계약직 채용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도와 시군이 자정노력을 한 결과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더 실천력을 담보하는 진전된 계획을 마련해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투명한 인력 운영으로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첫 해에 무기계약직 공표시행 계획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한 여수시, 곡성군, 화순군을 우수 시군으로 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