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청원고등학교는 29일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생활협약 ‘존중의 약속’을 제정하고 선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협약 제정을 위해 9월부터 학생 자치활동, 교직원 협의회, 학부모 회의, SNS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이로써 각 주체별 5개안을 최종 확정했다.
학생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며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갖기, 바르고 단정한 용모 유지와 역할에 책임을 다하기, 밝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성실히 학교생활에 임할 것과 공용 물품 아껴쓰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학부모는 자녀와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자녀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경험 쌓아주기, 교직원 신뢰, 학교와 적극적인 소통 등이다.
교직원은 대화와 소통 시간 마련, 학생들에게 기분 좋은 칭찬 하기, 학생의 다양한 의견 존중, 비판적 수용, 민주적·개방적 문화 정착에 협력, 학생들의 학습과 휴식 권리 보장, 다양한 활동 제공 등을 골자로 한다.
생활협약을 제정하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상호 소통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규제와 통제 위주의 ‘생활지도 패러다임’으로부터 벗어나 자율과 자치가 살아있는 ‘민주주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범모 교장은 “학교 전체 구성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청원교육공동체 생활협약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함께 행복한 학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