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영동군 직원들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은 고령농가 증가와 농촌인구 감소로 지역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11월 말까지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군산하 600여 공직자가 직접 영농현장을 찾아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청을 비롯한 각 읍·면에 농촌일손돕기 인력 알선창구를 설치해 군 산하 공무원은 물론 관내 기관단체와 기업체, 학생, 군인 등이 참여하는 범군민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추진중이다.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실과소와 읍면별로 연계 후, 자체 일정을 수립해 지난달부터 감수확, 사과따기 등의 일손돕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21개 부서 2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들녘에서 바쁜 업무를 잠시 접어두고 소중한 땀을 흘리면서도 간식과 점심 등은 직접 준비해 농민들의 부담을 없애고 일손돕기로 농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군민과의 행정 소통까지 하고 있다.
한 개라도 더 수확해 농가 소득증대에 한몫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일손을 거들며 농민들의 노고를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군은 보여주기식 또는 선심쓰기식 일손 돕기는 지양하고 일손이 많이 필요한 고령농가, 병원 치료 및 간호로 수확을 하지 못하던 농가 등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행사를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청 직원들이 농가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자 지역 기관·단체들도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일손돕기를 지원받은 한 농민은 “일손부족으로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농작업에 큰 도움을 줘 한시름 덜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고령화됨에 따라 공직자들이 직접 수확기 영농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손돕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조금씩 힘을 보태 살기 좋고 행복한 영동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