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최근 지속된 폭염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태안지역 어류 양식장의 양식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태안군이 약품 등을 지원하고 특별지원금 지급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태안군에 따르면, 천수만 일대 가두리 양식장에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지난 13일부터 양식 어류가 집단 폐사하기 시작, 27일 현재 66개 어가에서 조피볼락과 숭어 총 326만 5천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금액은 59억 35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피해는 지속적인 폭염 특보로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군은 지난 16일 국립수산과학원에 구체적인 폐사원인 조사를 의뢰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합동 피해조사반을 조기에 편성·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기 이후의 추가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총 1억 9488만원 상당의 어류 약품을 지원, 생존 어류의 질병피해를 예방키로 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의 피해현장 방문 시 한상기 군수가 피해 어가에 대한 특별영어자금(수산정책자금) 45억원 긴급 지원과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피해복구비의 조기 확정 지급을 건의하기도 했으며, 군은 앞으로도 정부의 신속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지난 27일에는 한상기 태안군수를 비롯,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과 국회의원, 관내 어업인 등이 피해지역인 천수만 일대 양식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상기 군수는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앞으로 이러한 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군 차원의 노력과 더불어 근본적 대책 마련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며 “피해 어민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수산정책자금 지원과 피해복구비 조기 확정 등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