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 전시장이 추진하던 한강 르네상스사업이 좌초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략한 "한강유람선, 아라호"가 매각결정후 약 반년만에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27일 서울시는 유람선 아라호 매각을위해 최근 한국감정평가원을 포함한 2개기관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다음달 10일경 평가결과가 나올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감정평가를위해 시산하 공유재산 심의회에서 행정재산으로 등록된 유람선의 용도를 일반재산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절차를 마쳤으며 용도변경안은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에서도 통과됐다.

이번매각에는 아라호의 본체뿐만이 아니라 선착장을 설치 운영하는 권리까지 일괄메각에 포함 된다.

시는 또 아라호를 매입하는 업체가 선착장을 설치해 기부체납하고 일정기간 무상으로 사용할수있게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있다. 음식점등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할수있게 하는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재덕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기존의 성착장외에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유선사업도 할수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럴경우 아라호의 가격도 좀더 받을수있을것이란 전망이다.

688t 짜리 아라호는 310명 승선에 150개의 관람석을 갖추고있고 서을시는 3년전매입당시 112억 7천만원을 들여서 건조했다.

그러나 이후 사업성에대한 논란이 계속됐고 2010년 건국대학교에서 연간 수입은 3억4천만원이지만 운영비는 6억 6천만원이 들어 적자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오 전시장 재임 말기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지만 선박내부에 물이새는등의 하자가 발생해 이에대한 보수를 거치면서 흐지부지 됐었다.

이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매각에 대한논의를 재게 하여 지난해 9월 최종 결정되었다.

그후 올해 3월까지 매각하기로 예정을 했으나 시장 상황등을 고려하여 다소 늦어진것이다.

현재 대형 여행사와 요트회사등의 3~4곳이 아라호 매입에 관심이있는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문승국 서을시 행정2부시장은 "아라호가 향후 서울시민의 여가와 외국관광객을 위한 관광 자원으로 제역할을 다하길바란다"며 이를위해 시는 선착장과 편의시설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