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전라북도김제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18일(목)과 20일(토), '내포만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문화 속 역사이야기 3, 4회차 연수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김제관내 4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한 이번 연수에서는 보원사지, 서산마애삼존불상, 해미읍성, 무량사 등을 답사하며 과거와 현재에서 미래를 그리는 우리를 만날 수 있었다.
폐사지의 유형 유산들이 하늘과 고추잠자리와 바람을 만나 살아 숨쉬는 순간을 보았고, 백제의 미소가 눈부신 마애삼존불 앞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대해 보기도 하였다.
뜨거운 햇살아래 해미읍성에서 만난 우리 가락과 줄타기 전통 공연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은행나무 아래 누워 하늘을 이불 삼아 누워서는 한 여름날 외할머니의 속삭임을 듣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량사에 도착해서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쓴 마음 담은 편지를 빨간 우체통에 넣었다.
강사 김판용은 한풀 꺾인 무량사 느티나무 아래에서 한용운님의 시를 들려 주며 늦여름의 여유 속에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자리를 새롭게 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연수 취지를 전하였다.
김효순 교육장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아는 것이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고 우리가 나아갈 교육"이라면서 교원들의 역사 의식 고취를 위한 연수 활동을 격려하였다.
김제교육지원청은 오는 가을, 5, 6회차에서 백제 문화 답사를 통한 올바른 역사관을 위한 교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