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어려운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부부 10쌍을 대상으로 10일 오전 11시 제주시민회관에서 '2016 제주시 행복한 결혼식'을 거행했다고 제주시가 밝혔다.
이번 제주시 행복한 결혼식은 김순선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김정임 제주시새마을부녀회장의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김영훈 전 제주도의회의장의 주례사와 함께 축가 등 결혼예식과 신랑·신부와 가족·친지들이 함께하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날이 되도록 이들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올해는 결혼식을 올린 대상자 10쌍 모두 다문화가정 부부로 배우자의 국적은 네팔 4명, 베트남 3명, 필리핀 2명, 중국 1명이고, 부부가 함께 동거한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이 2쌍, 3년 이상 5년 미만이 3쌍, 5년 이상 7년 미만이 3쌍이며 8년간 동거한 부부가 2쌍이다.
이날 행복한 결혼식을 위해 여러 단체 및 기관에서 후원도 이뤄졌다. 만덕봉사상 수상자 진춘자 어르신,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탐모라클럽을 비롯하여 제주시여성단체협의회, 제주시새마을부녀회, 제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해당 읍·면·동에서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자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하여 증정함으로써 더 의미 있고 따뜻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한편, 제주시 행복한 결혼식(합동결혼식)은 지난 1984년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545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시에서는 저소득 및 다문화가정 부부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관심 제고로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