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유니콘 , 지정만 해두고 육성은 나몰라라 … 투자금 82% 줄어
- 중기부 ‘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 ’ 선정 기업 111 곳 중 유니콘 성장은 6 곳뿐
- 2019 년 평균 후속 투자금 950 억원에서 170 억으로 … 4 년 만에 82% 감소
- 관리 부실도 한 몫 … 예비유니콘 24% 직원 줄고 , 21% 는 매출 감소
- 양 의원 “ 데스 밸리 건너는 예비유니콘 기업 지원위해 체계적인 육성 방안 마련해야 ”
유니콘 성장 가능성이 높은 ‘ 예비유니콘 ’ 기업이 정부의 육성 실패로 도태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이하 산중위 ) 양향자 ( 한국의희망 , 광주서구을 )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 이하 중기부 ) 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5 년간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된 111 개 기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한 것은 단 6 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
중기부의 ‘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사업 ’ 은 유니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 예비유니콘 ’ 으로 지정하고 200 억 원 한도로 대출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
그런데 정부의 투자로 싹을 틔운 예비유니콘 기업이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춘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 지난 2019 년 예비유니콘 기업 한 곳당 약 950 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그러나 2022 년에는 약 170 억 원으로 4 년 만에 82% 가 감소했다 .
그러다 보니 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에 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 지난해 96 개 예비유니콘 중 25%(24 개 ) 는 직원이 줄었고 , 매출액이 감소한 곳도 21%(20 개 ) 나 됐다 .
양 대표는 “ 예비유니콘이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데스 밸리를 반드시 건너야 한다 ” 며 “ 금융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정부는 손을 떼고 있다 . 유니콘 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말뿐인가 ” 라며 비판했다 .
이어서 “ 정부가 예비유니콘의 성장 주기를 면밀히 고려해 후속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