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감추는 것입니까?
금융감독원의 정치공작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악의적인 정치공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금감원에 묻겠습니다. 제가 어떤 특혜를 받았습니까?
제가 직위를 이용해 라임의 환매 중단 정보를 미리 취득하기라도 했습니까? 제가 특혜성 환매를 받는 대가로 라임에게 무슨 특혜를 줬습니까? 미래에셋이 다른 투자 고객에 비해 저에게만 특별 대우를 해준 게 있습니까?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더구나 미래에셋이 저를 포함한 라임마티니4호 가입자 16명에게 동시에 환매를 권유했던 9월초 당시, 라임 펀드 중 환매 중단 사례가 있다고 알려진 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라임마티니4호 펀드에 가입했다는 사실은 개인금융정보이기 때문에 불법 사찰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 한, 저의 PB를 제외한 그 누구도, 다시 말해 라임도, 미래에셋 다른 관계자도 제가 이 펀드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금감원은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특혜가 있었다며 정치적 주장만 이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금감원이 미래에셋의 문서 전달을 거부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금감원이 먼저 미래에셋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금감원은 미래에셋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조차 막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자신들이 시장상황에 따라 고객들에게 환매를 권유했다’, ‘자신들의 권유로 라임마티니 4호 펀드 가입자 16명 전원이 동시에 환매했다’는 내용을 금감원에 문서로 전달하려 했으나, 금감원은 ‘구두 설명으로 갈음하겠다’며 보내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왜 미래에셋의 사실 확인을 막는 것입니까? 본인들의 부실조사와 정치공작이 밝혀질까 두렵습니까?
저의 PB(미래에셋증권 소속)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 ‘라임마티니 4호 펀드’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펀드는 국내 주식 롱숏 전략을 주로 활용하는 개방형 펀드입니다. 펀드의 90% 가량은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펀드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주식거래처럼 해당 시점의 평가액에 따라 언제든지 환수할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제가 가입한 펀드가 당시 ‘정상적인 환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제 펀드의 90% 가량은 언제나 환매가 가능했습니다.
펀드의 10% 가량은 유동성이 적은 비시장성 자산이었고, 바로 여기에 라임의 고유자금 일부가 투자형식으로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마치 라임이 고유자금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특혜라도 준 양 눈속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임마티니 4호 펀드의 10% 정도에 들어간 라임 고유자금을 특혜성 환매라고 부풀린 것입니다.
또한, 다른 펀드에서 돈을 끌어온 소위 ‘돌려막기 펀드’들과는 다름에도 뭉뚱그려 마치 다른 투자자의 투자금을 활용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라임마티니 4호 펀드 10% 가량에 투입된 돈은, 다른 펀드가 아닌 라임의 고유자금에서 나온 돈입니다. 라임은 이 자금을 넣고 라임마티니 4호 펀드에 편입되어 있던 비시장성 자산을 가져갔고, 이 비시장선 자산은 현재 웰브릿지(라임의 채권 회수 담당 회사)가 어느 정도 회수했고, 현재도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사실관계를 섞고 뭉뚱그려, 제가 마치 특혜성 환매에 연루된 것으로 오해하도록 의도적으로 왜곡 공표했습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이 사실관계를 담은 자료를 주겠다고 했는데도 거부하더니, 대체 왜 조작정치를 하고 있는 겁니까?
이복현 금감원장님께 말씀드립니다.
원장님은 지난 금요일 오전 제 앞에서 “본인(김상희 의원)이 특혜성 환매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건 맞다”고 저에게 위법성이 없음을 시인했고, 이 사실을 국민 앞에 발표하기로 하고, 열 차례에 걸쳐 “죄송하다”,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당일 오후 금감원은 ‘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사실은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2회에 걸쳐 협의한 문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 않았습니다.
이복현 원장님. 다시 제안합니다. 만납시다. 그날 원장님이 하신 말씀을 정확하게 눈과 귀로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감출 게 없다면 만남을 거부하지 마십시오!
금감원의 정치공작로 저의 10여년 정치 인생이 일거에 부정당했습니다. 금감원은 졸지에 저를 국민의 피눈물을 빨아먹는 파렴치한 정치인으로 둔갑시켰습니다.
금감원이 끼얹은 오물을 뒤집어쓰고 그저 앉아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금감원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금감원의 정치공작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023. 8. 27
국회의원 김 상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