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깊어가는 가을 분홍빛 억새물결이 한강을 수놓는다. 푸른 한강과 강바람에 넘실대는 억새가 이루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잠원한강공원에 조성한 약6천㎡ 규모의 ‘그라스(Grass)정원’에 핑크뮬리를 포함한 25개종의 여러해살이풀이 만개했다고 밝혔다.
한강의 ‘그라스정원’은 흔히 떠올리는 꽃 중심의 정원이 아닌 다양한 색의 풀로 구성된 이색적인 정원으로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여러해살이풀들이 계절 따라 변화하여 색다른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그라스정원’에 △핑크뮬리 4만본 △보리사초, 구슬사초 등 사초류 3만본 △무늬억새, 그린라이트, 모닝라이트 등 억새류 5만본 등 총 136,000본을 식재하였다. 이들이 가을을 맞아 이삭을 터뜨리고 만개해 이번 주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가을 정취를 듬뿍 담은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은빛을 띄는 일반 억새와 달리 독특하게 분홍빛으로 꽃을 피워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핑크뮬리’ 테마정원이 한강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가을철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라스정원’은 잠원한강공원 야외수영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로 나와 한신16차 아파트 옆 나들목을 이용하여 한강공원으로 진입하여 찾아 올 수 있다.
그라스정원’에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한강사업본부 생태공원과(☏02-3780-0630)로 하면 된다.
김인숙 서울시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이번 가을 한강에서 처음으로 ‘핑크뮬리’가 만개한 그라스정원을 선보인다”며 “멀리 떠나지 마시고 가까운 한강에서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