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은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2018년 7월호를 발표하였다.
2018년 7월 서울에서 창업된 법인 수는 2,520개로 서울 법인창업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전체 법인 중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554개, 비즈니스서비스업 304개, IT융합 292개, 금융업 265개, 콘텐츠 149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 118개, 도심제조업 76개, 관광.MICE 59개, 숙박 및 음식점업 42개, 그 외 기타산업 661개가 창업되었다.
산업별로 봤을 때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과 콘텐츠 산업의 법인 창업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급증했다.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28.3%)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콘텐츠(23.1%), 관광.MICE(7.3%), IT융합(2.8%)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업의 감소 폭이 크고 서울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소매업, 비즈니스서비스업, 금융업이 모두 감소한 것이 전체 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감소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크게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22.2%)이며, 그 외 기타산업(-10.9%), 도심제조업(-9.5%), 도소매업(-4.2%), 금융업(-2.2%), 비즈니스서비스업(-1.3%)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은 올해 4월부터 증가세를 지속하다가 7월 감소로 반전되었고, 비즈니스서비업과 금융업은 6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에서는 디자인업의 법인 창업이 증가했는데 구성 업종 중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은 바이오메디컬, 녹색산업, 디자인 및 패션의 세 개 산업을 함께 묶어서 분석한 것으로 녹색산업(54%), 디자인 및 패션(36%), 바이오메디컬(10%)으로 구성된다.
큰 폭으로 감소한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특히 음식점업의 법인 창업이 줄어들었는데 구성 업종 중에서 피자, 햄버거, 분식류, 스낵 등을 제공하는 기타 음식점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기타산업(-10.9%) 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감소했다.
그 외 기타산업은 주요 9개 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으로 부동산업 및 임대업(187개), 제조업(167개), 건설업(94개) 등이 법인 창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건설업(-22.3%)과 제조업(-20.5%)이 전년 동월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8년 7월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총 11,72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어 법인창업지수에 비해 감소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자리 11,724명 중 산업별 일자리 수는 도소매업(2,579명)이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457명), 금융업(1,446명), 비즈니스서비스업(1,041명)이 뒤를 이었다.
산업별 일자리는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 및 패션(42%)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콘텐츠(21%) 산업의 일자리도 급증하였다.
반면 올해 2월부터 일자리 수가 급감한 도심제조업(-25%)을 비롯하여 숙박 및 음식점업(-23%), 금융업(-13%), IT융합(-12%), 그 외 기타산업(-9%), 도소매업(-7%), 관광.MICE(-6%), 비즈니스서비스업(-2%)의 일자리는 감소하였다.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이며, ㈜한국기업데이터의 창업법인 자료를 활용하므로 자영업자(개인사업체)의 창업을 포함하지 않는다. 법인 창업 일자리 동향은 개인사업체의 고용 증감이나 기존 기업의 고용증감을 다루지 않아 서울의 일자리 동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을 추정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박사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중심으로 분석한 서울 법인창업은 4월 고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활력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