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앞으로 도내 14개 시·군 및 유관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기상관측 정보와 재난경보시설 정보가 ‘도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서 통합 관리되면서, 우리 지역의 재난대응 역량이 크게 향상된다.
전라북도는 11.4.(화)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민안전실장 주관으로 도와 시·군 재난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기상관측 및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 구축」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 구축내용을 설명하고, 그동안 구축된 시스템을 실제로 시연해 보면서 앞으로 개선할 사항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전라북도에서 680백만원을 투입해 금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구축하고 있는 ‘기상관측 및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은 그동안 기상관측장비나 재난경보장비는 시·군 단위로 설치·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통신방식이나 장비규격, 운영방식 등이 차이가 있어 시설 공동 활용과 통합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운영체계와 통합관리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유관기관들과 기상관측정보의 공유 및 공동 활용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기상지청과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국립공원 지리산사무소 등에서 기상관측장비 26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전북도는 이들 기관들과 관측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활용해 광역 단위의 재난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첨단 ICT기술 기반의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빅-보드(Smart Big-Board)’ 구축을 추진 중으로, 2015년 도내 재난CCTV 109개소 통합에 이어 금년에는 ‘기상정보 및 재난 예·경보 시설 정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안전처는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GIS 상황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전북도에서는 이번에 통합된 재난정보들을 국민안전처에서 개발한 GIS 시스템과 연동시키면 전라북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빅-보드’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빅데이터나 IoT 센서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그동안 도내에는 1,500여개가 넘는 재난 예·경보시설이 산재해 있었지만 정보의 통합이나 분석·예측 능력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통합 재난정보시스템을 활용하면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정보공유와 공동 활용이 수월해지고 광역 차원의 통합재난대응 역량이 한 단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