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국제교류 확대에 나서고 있는 태안군이 우호협약 체결 예정 도시인 중국 강소성(江蘇省) 사양현을 방문, 청년단 등 민간교류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청년회의소(이하 태안JCI) 임원과 군 관계자 등 16명은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중국 사양현을 방문해 상호 간 교류확대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국 사양현청년단의 초청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사양현청년단은 24~40세 지역 남녀 청년 약 4만 명으로 구성됐으며 공산당 직속운영기관으로서 지역 학생과 청소년 및 청년활동을 총괄하는 청년단체다.
사양현청년단은 중국과 인접한 태안군 청년단체와의 문화적·경제적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사양현 관계자들과 함께 태안군을 방문해 태안JCI와의 교류를 요청한 바 있으며, 1년 만인 지난 8월 태안JCI를 중국 사양현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사양현을 방문한 군 방문단은 사양현청년단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교류 및 발전방향을 논의했으며, 사양현의 주요 산업현장 및 관광지를 둘러보고 사양현청년단 소속 기업인들과 면담을 실시하며 구체적인 교류방안을 모색했다.
태안JCI와 사양현청년단은 매년 상호 방문을 통해 교류를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청소년 및 스포츠 교류 △양측 청년회 소속 기업인들의 생산제품에 대한 수출·입 유통 지원 등 다각적인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꽃게의 부산물을 활용한 꽃게 액비와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해삼 등 태안의 특산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태안JCI 주관으로 오는 11월 중 사양현청년단을 태안에 초청, 보다 구체적인 교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안군 관계자는 “군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한상기 군수 등이 중국을 방문해 태안시와 봉래시 등 주요 도시와 우호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대외협력팀’을 신설하는 등 대외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중국과 인접한 태안군이 대 중국 관광지로서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민간기관과 협력해 발전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