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강원도교육청이 자유학년제 도입과 함께 진로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산어촌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진로체험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 근덕중학교에는 지난 23일, 진로체험버스 활동으로 김흥기 건축사(예담건축사무소)와 김동빈 연극배우(극단 도모)가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생생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근덕중 유시은 학생(1학년)은 “연극 배우로서의 생생한 고민과 경험을 듣고,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이치규 교사는 “진로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진로체험버스 활동을 평가했다.
진로체험버스는 이처럼 전문직업인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학생을 체험처로 이동시켜 주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8월 22일 용하중을 시작으로 11월 30일 해안중와 방산중까지 도내 농산어촌 소재 18개 중학교 56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농산어촌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분야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직업군을 선정한 후, 학교별 2~6명의 전문직업인을 섭외해 멘토로 매칭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진로체험버스는 도교육청 외에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과학창의재단, 대학 등에서 도내 농산어촌 소재 115개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