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충주시 산척면은 주민 스스로 함께 가꾸는 마을 만들기로 한적한 시골마을이 시끌벅적하다.
함께 가꾸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우리가 사는 마을의 이웃이 함께 모여 공간.시설의 조성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서로 소통.화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함께 가꾸는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산척면은 소림마을 명품마을길 만들기, 서곡마을 꽃동산.꿈동산 마을만들기, 월현마을 애국동산 만들기가 선정됐다.
소림마을은 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을 안길에 산수유나무를 심어 밋밋하고 황량한 마을안길을 정감 넘치는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서곡마을 또한 변화의 바람이 일었다. 주민 스스로 단결이 돼 묘목 경매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연상홍을 진입로에 심어 멋진 경관을 연출했다.
사업비는 3백만원으로 다소 부족했으나, 주민들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내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월현마을은 나라의 의미가 퇴색되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국기게양대 20대를 가가호호 설치하는 애국동산 만들기에 나섰다.
농사일도 뒤로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사업을 마쳐야 된다는 일념으로, 이른 새벽부터 흙을 파고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넣고 국기게양대를 설치했다.
국기를 게양하는 그 순간, 주민들의 가슴속에는 “아~대한민국” 나라 사랑이 용솟음쳤다.
월현마을은 이번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2차, 3차 애국동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태규 산척면장은 “함께 가꾸는 마을 만들기는 주민들의 뜻과 힘을 모으고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