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禹의장, 김민석 총리 접견…"흔들림 없이 국정 이끌어야"
우원식 의장 4일(금) 취임인사차 방문한 김민석 총리 접견
우 의장 "국정 안정, 민생 회복이란 과제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
김 총리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 존중하는 마음"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금) "이제 국정을 흔들림 없이 민생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취임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불안정성, 민생의 어려움, 대외적 불확실성 이런 복합적으로 위기가 맞물려 있는 참으로 어려울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국민들께서 정부가 하루빨리 이 위기를 돌파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국회도 국민들의 염원을 잘 알고 있기에 그것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더는 국무총리 인준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총리 인준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전날(3일)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가결 처리(총 투표수 179표 가운데 찬성 173표·반대 3표·무효 3표)했다.
우 의장은 "각 부처는 물론 국회와도 활발히 서로 소통해 국정 안정, 민생 회복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과제들을 균형 있게 잘 이끌어주시길 기대한다"며 "저 역시 여야가 민생에 최우선을 두고 머리를 맞대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국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한 국무위원을 향해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저는 그런 마음으로 행정부의 수반이자 국가의 수반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으로서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민주주의의 맏형처럼 존중하는 마음으로 와서 (지금)앉아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앞으로 저희가 함께 걸어왔던 민주주의의 길, 배워왔던 민주주의의 역량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히 지금은 '제2의 IMF 위기'처럼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