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禹의장 "국회가 중심을 잡고 초당적 외교의 길 모색할 것"
20일(화) 국회미래연구원 주최 '국회외교안보포럼 발족식' 참석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 설계하고 지속토록 만드는 협력의 제도화 필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20일(화)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국회가 중심을 잡고 건설적인 초당적 외교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미래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회외교안보포럼: 코리안 컨센서스(Korean Consensus) 발족식'에 참석해 "12·3 비상계엄 이후 국회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가신인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 의회외교를 펼치면서 당파를 넘어서는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외교안보포럼은 정계, 학계, 정책연구계 등 외교안보 정책 결정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현안과 미래에 대한 공감대와 합의점을 찾는 초당적 대화의 장이다. 특히 국회에서는 외교통일위원회와 한미·한중·한일의원연맹 등 의원외교단체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다.
국회외교안보포럼은 이날 발족식에서 새 정부의 외교안보 과제 총론과 한미동맹에 대한 비전을 다루는 것을 시작으로 이슈별 워킹그룹을 구성해 논의를 진행한 후 7월 한일관계, 9월 한중관계, 11월 남북관계에 대한 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초당적 대화와 공동 인식의 결과를 종합해 연말에 1차로 '코리안 컨센서스 페이퍼'를 발간할 예정이다.
우 의장은 "그간 학계와 정치권 안팎에서 초당적 외교안보 합의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다른 비전과 철학을 갖는 각 정당이 당파적 이익을 넘어 국익 중심의 장기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지속하도록 만드는 협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외교안보포럼은 주요 이슈별 워킹그룹 운영과 각계 전문가가 폭넓게 모이는 포럼 개최를 병행하며, 외교안보 영역에서 초당적 합의를 촉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어지는 첫 대화의 자리를 통해 미래를 위한 고견들이 도출되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