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 투입 등 대선후보자 경호 태세 강화
-경호경찰 증가 배치에 이어 특공대와 테러 대응 장비 투입
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총기 관측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전담 경호 요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대선후보자 경호 안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사회적 갈등 심화, 테러 위협 증가 등에 따라 지난 대선보다 대선후보자 전담 경호 인력을 기존보다 증가하여 배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5월 12일에는 전국 시⋅도청에 제21대 대선후보자 경호 강화 지시 공문을 하달하였으며,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후보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를 투입하고, 후보자별 경호 요원 추가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테러 예방을 위해 행사장별로 경찰특공대를 배치하여 폭발물 탐지견을 이용해 안전검측을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폭발물처리반까지 현장 배치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드론)를 이용한 테러에도 대비하기 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 장비를 운용하고 있으며. 후보자가 참석하는 유세장 인근의 건물과 옥상과 주요 이동로에 경찰관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후보자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유세장 주변 혼잡 완화 및 질서유지와 교통 안전관리 그리고 불법행위자 즉시 검거를 위한 형사 활동 등 담당 경찰서의 전 기능이 총력대응 중이며, 기습적인 집회·시위에도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까지 운용하고 있다.
지난 (5. 8.)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자 경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자의 신변에 어떠한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빈틈없는 경호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