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아세안 10개국 주한외교사절 초청 간담회 개최
"한-아세안 실질적 호혜 협력 확대 위해 국회도 노력할 것"
"韓민주주의 단단하고 회복력 강해…안전성 널리 알려달라"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한외교사절 10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주한외교사절 10명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현안과 한-아세안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2025년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로, 푸른 뱀은 새로운 시작, 지혜로운 변혁, 성장과 발전을 뜻한다고 한다"며 "작년 35주년을 맞이한 한-아세안 관계가 새로운 35년을 향해서 더욱 새롭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1989년 대화 관계 수립 후 35년 동안 한국과 아세안 무역은 23배, 인적 교류는 37배 증가하는 등 경제적·문화적·인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냈고, 2024년에는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최고 수준으로 격상된 관계를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위해 역내 의회간 기구인 '아세안의회총회'에 우리 국회도 지속 참여하는 등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까지 발생해서 국민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지만, 전 세계 유래없이 국민들이 국회를 지키고 2시간 반만에 국회 의결로 계엄을 해제시킨 것처럼 우리 민주주의는 단단하고 회복력이 강하다"며 "한국이 안전하다는 것을 아세안 각국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아세안 주도 메카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한-아세안 협력을 지속 심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등 미래 산업 분야 등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의회 차원의 고위 인사교류 등 활발한 의회외교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릭 테오 분 히 주한싱가포르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필리핀대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송깐 루앙무닌턴 주한라오스대사,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 타니 쌩랏 주한태국대사, 딴신 주한미얀마대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인도네시아대사대리, 나자루딘 자파르 주한말레이시아대사대리, 아피카 아리핀 주한브루나이대사대리가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안규백·윤후덕·남인순·정청래·이언주·김성원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