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계엄 사태 이후 불안정성 해소 차질없이 진행"
우원식 의장 2일(목) '2025년도 국회 시무식' 개최
국정·민생 안정, 대외신인도 회복, 차질없는 탄핵심판 진행 등 당면과제 제시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국회 등 핵심과제 가시적 성과 낼 수 있도록 박차
우 의장 "이번 사태 겪으며 국민들께서 국회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 보여줘"
김민기 사무총장 "2025년 국회 기능 강화 원년…종합 대책 마련"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목)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국회 시무식'을 열고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이 초래한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온전히 수습하고 유가족을 충분히 지원하는 일이며, 국회도 유족과 생존자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일을 빈틈없이 해나가자"고 말했다.
우 의장은 "2024년은 여야 대립이 가파른 상황에서 22대가 문을 열었고, 우여곡절 끝에 특별초청 국민 150명과 함께 96일 만에 개원식을 했다"며 "특히 지난달은 비상계엄 선포부터 계엄군의 국회 난입, 탄핵 국면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 직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어 큰 고비들을 잘 넘겼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께서 국회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더 '자부심'을 갖고 일해주기 바라며, 한편으로 현 위기 해결을 위한 각별한 '책임감'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올해 당면과제로 ▲국정과 민생 안정 ▲대외신인도 회복 ▲탄핵 심판절차의 차질없는 진행을 제시하면서 "계엄 사태 이후 경제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비상현안점검 TF(태스크포스) 활동, 적극적 의회외교, 비상계엄 국조특위 진행 등 불안정성 해소를 위한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시급한 일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미뤄둘 수 없는 중요한 과제들도 있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핵심과제인 개헌, 사회적 대화, 기후국회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올해 국회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전야제와 국회의사당 50주년 기념식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