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고통 대상포진환자 연간 70만명 이상 2023년 기준, 60대가 185,675명으로 24.7% 차지
10대 미만에서도 4천 명 이상 환자 발생 50대 이상부터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 크게 높아져
중장년 시기 발병율이 높아지는 대상포진이 10대 미만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60대가 전체 환자 중 24.7%를 차지해 가장 발병율이 높고, 최근 5년간 평균 입원일수는 9일로 나타났다.
○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상포진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는 70만 명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738,048명에서 2023년 749,126명으로 증가했다.
대상포진은 체내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성화되는데 10대 미만의 아동 발병율이 2019년 3,515건에서 2023년 4,022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전체 연령층 중 △60대가 185,675명으로 24.7% △50대가 163,163명으로 21.7% △40대가 118,138명으로 15.7%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대상포진 평균 입원일수는 약 9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부터 여성 발병율이 높아지는데 2023년 기준 50대는 남성이 57,928명 여성이 105,235명이었고, 60대는 남성이 67,546명인 반면 여성은 118,129명에 달했고, 70대 남성은 39,680명 여성은 60,12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대상포진이 「국가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 평가」에서 ‘70세 이상 생백신 도입이 4순위에 포함’되어있으나 비용효과분석 및 도입 우선순위 평가 등을 통해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시중 대상포진 백신 효과로 △조스터박스는 전 연령에서 대상포진 51% 감소 △싱그릭스는 50세 이상에서 97%의 예방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통증, 발진, 수포가 2주 정도 계속되는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해당 부위의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고, 고령층이나 기저질환 환자들에게서는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인순 의원은 “대상포진 환자수가 연간 70만 명을 넘어섰고,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 건강을 위협하고 있으나 국가예방접종 도입은 요원한 상태”라며 “대상포진 백신접종이 최고 60만 원에 이를 만큼 비싸 예방접종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을 주요하게 인식하고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하기 위해 백신 수급과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