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주한캐나다대사 접견…"재생에너지 등 협력 필요"
우 의장, 캐나다 진출 기업, 재외동포, 유학생 지원과 관심 요청
우 의장 "2024-25년 상호 문화 교류의 해, 의회 교류 확대 기대"
모휘니 대사 "언론 자유·인권·비핵화·기후 변화 등 협력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12일(목)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를 접견했다.
우 의장은 이자리에서 "한-캐나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동의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지난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트뤼도 총리가 방한하여 국회에서 연설하는 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특히 작년 3월 국회 의원친선협회장단의 캐나다 방문, 4월 캐나다 상하원 의원단의 방한 등 의회 간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2024-25년 양국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의회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캐나다 의원 친선협회를 조기에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캐나다는 우리와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진 최적의 경제안보 협력 파트너로서 핵심광물, 인공지능(AI), 전기차·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캐나다에 사는 약 25만명의 재외동포와 1만 1천명의 유학생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최근 기후변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한 대비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에너지제로 시스템 도입 등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양국이 폭넓게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모휘니 대사는 "한국과 캐나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인적교류, 문화교류, 경제교류 등 긴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양국 의회의 관계가 양국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다.
모휘니 대사는 이어 "언론 자유, 인권, 비핵화,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캐나다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며 "우 의장이 캐나다를 방문하여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한층 강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루슬란 카츠 참사관, 자크 코넬 2등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