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 민주당은 저질·모욕을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지 말라
- 尹 대통령 술주정뱅이·망나니로 묘사… 예술? 모욕일 뿐
- 오죽하면 국회 사무처가 전시 불허했겠나
최강욱, 황운하 의원 등 민주당 ‘처럼회’와 무소속 민형배·윤미향 등 의원 12명이 주관한 국회 의원회관 전시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알몸으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칼을 든 모습이 담긴 그림 등이 걸렸다 철거됐다.
이들이 전시하려던 그림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 시대 임금 옷을 풀어헤치고 알몸으로 선 모습, 술병 곁에 누운 윤 대통령 위에 김건희 여사가 올라앉은 그림, 윤 대통령이 나체로 김 여사와 칼을 휘두르는 그림 등이었다. 마치 대통령을 술주정뱅이나 망나니로 묘사한 것이다.
언론사들이 미국 9·11 테러 때처럼 폭파되는 모습,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 기사를 쓴 기자들의 캐리커처, 핼러윈 참사 희생자 실명이 적힌 그림도 있었다.
최소한의 예술성도 없이 오로지 대통령과 정부를 모욕하기 위한 그림에 불과하다. 기자 개인의 얼굴과 핼러윈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한 인권침해다.
오죽하면 민주당 출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국회 사무처가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행사’로 판단해 전시를 불허했겠는가.
이러한 국회 사무처 결정에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를 야만적 행위로 짓밟았다”고 반발했다. 타인을 모욕하는 정치적 행위를 표현의 자유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 것이다.
오로지 정치공세를 위해 정치를, 국회를 희화화하는 퇴행적 행보에 불과하다.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조차 신경쓰지 않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인가.
민주당은 2017년에도 국회에서 마네의 ‘올랭피아’를 흉내 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그림 전시를 주선해 저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6년이 지나도 어쩜 이렇게 변하지 않는지 통탄스럽다.
2023.1.10.
국회의원 태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