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울산광역시는 울산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 콘텐츠 창작 및 육성 지원으로 지역문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자 공모한 ‘2016년도 창작콘텐츠 지원사업’ 선정 예술단체의 마무리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을 보면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12월 27일, 2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망부석 ‘새가 숨는 집’이, 12월 30일 오후 8시 극단피에로의 창작뮤지컬 ‘고래의 꿈’이 펼쳐진다.
울산문수오페라단의 ‘새가 숨는 집’은 박제상 부인 김 씨의 망부석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오페라로 70년대 울산을 배경으로 태화와 문수라는 두 형제 사이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한 여인의 갈등을 그린 내용으로 시공을 초월한 가슴 시리도록 아픈 사랑의 소리 없는 절규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극단피에로의 ‘고래의 꿈’은 지난 8월 30일의 1회 공연에 이은 두 번째 공연으로 첫 회 공연 때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옛날 화려했던 울산 장생포의 고래잡이가 1986년 이후 포경업이 금지됨으로 인해 불법으로 고래를 잡으려는 현직 선장과 이를 막으려는 퇴역 선장 간의 갈등 속에서 포획된 새끼 고래를 교통사고로 다친 손녀와 비교해 역경을 이겨 나가는 과정을 ‘고래의 꿈’에서 볼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유료공연으로 '새가 숨는 집'은 271-3030으로, '고래의 꿈'은 247-7751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올해의 마무리를 창작오페라 ‘새가 숨는 집’과 창작뮤지컬 ‘고래의 꿈’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많은 시민이 찾아와 문화와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작콘텐츠 지원사업은 올해 2억 원의 사업비로 3개 단체에 6,500~7,000만 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