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충주시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도시락, 봄나물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4~6월 식중독 발생은 연평균 69건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32%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은 아침·저녁 기온이 여전히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식품보관,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 탓이다.
또한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자리공, 여로 등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으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한다.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하고,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박새, 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홍현설 충주시보건소장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하고 즐거운 봄나들이가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실천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