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스타 소상공인 오디션' 결선의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는 순간, 홍나영 사장(38)은 감회에 젖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여성 CEO로 화려하게 변신한 지 4년 만에 주위의 관심을 받게 된 지금, 그 동안의 고생과 우여곡절이 주마등처럼 스쳤기 때문.
홍 사장은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로 창업에 성공한 벤처기업가다.
화분을 유난히 좋아하던 초등학생 딸이 책상 위에 놓인 화분을 자꾸만 엎지르는 모습을 보고 '넘어지지 않는 화분은 없을까?'라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홍 사장의 '넘어지는 않는 화분' 아이디어는 2009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상업화 공모전에 뽑혔고,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에코플러스'라는 회사를 차렸다.
1년간의 연구 끝에 공기정화 식물을 심고 밑 부분에는 패킹을 부착한 미니 화분 '에코팟'을 출시하게 된다.
'에코팟'은 테이블과 창가는 물론, TV와 컴퓨터 위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넘어지지 않는다. 홍 사장은 벽과 창문 등에 걸 수 있는 화분걸이도 개발했다.
멋진 디자인과 넘어지지 않는 실용성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선물용 등으로 주문이 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