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은 수원미술전시관의 북수원 분관으로, 어린이들의 생태문화예술교육터전입니다. 자연과 예술이 결합한 전시를 바탕으로 한 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의 리듬을 오감으로 체득하며 경험하는 삶의 교육 공간이자 전시학습공간이다.
2011년 7월 19일 개관전시인 “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를 시작으로 8월까지 시범운영기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두 달간 시범 프로그램 운영 후 정식 개관식 행사가 9월 15일에 개최된다.
참 ‘생’으로 가는 태도
<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展은 멸종위기 혹은 사라져버린 생명체를 통해 우리 삶에서 생태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하는 전시이다.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결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외치는 사회 전반적 흐름과 함께 ‘생태’라는 말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생태, 영어의 ecology와 발음상 유사한 독일어 ‘Okologie’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어의 ‘사는 곳’이라는 뜻의 ‘oikos’와 ‘학문’이라는 ‘logos’의 복합어이다. 어쩌면 생태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이 환경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대로 멈춰라!
<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展은 사라진 생명체와 바로 그곳에서 마주하기를 통한 우리의 삶에 대한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이 삶의 고찰은 ‘왜 생명체가 사라졌는가?’,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에 대한 당장의 문명의 해결책 혹은 결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후설(Edmund Husserl, 1859.4.8~1938.4.26)의 에포케(Epoche), 즉 판단정지의 자세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 자체를 마주하는 행위를 선행하고자 한다. 에포케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판단중지’를 뜻하며 독일의 철학자 후설은 주어진 사물의 세계의 모든 의미를 지우고 판단을 중지해 어떠한 편견도 가지지 말고 세상을 보라고 말한다. 우리 앞에 펼쳐진 대상에 대한 비판, 부정 등 우리의 성급한 판단을 유보하고 이번 전시에서는 사라져간 생명체 앞에 그대로 멈춰서 그들과의 마주하기부터 시작할 것이다.
○ 전시제목: Green Friends, 그대로 멈춰라!
○ 참여작가: 강민규, 이승태
○ 전시기간: 2011년 7월 19일(화)~12월 30일(금)
○ 장 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39-6『어린이 생태미술체험관 풀잎』
○ 관람시간: 화~토 10:00 ~ 18:00(17:30 입장마감, 일·월 휴관)
○ 도 슨 트: 화/수/목 14:00, 16:00 일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