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禹의장 "새 정부 출범으로 남북관계 변화 기대감 생겨"
4일(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오찬간담회 개최
"대화 복구하고 조금씩이라도 변화 만들어가는 것 매우 중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금) 국회 식당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 의장은 "지난 몇 년간 남북 관계가 참 어려웠지만,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며 "악화일로의 남북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이 대북·대남 확성기 방송이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중단하자 북도 중단한 것을 보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화해와 협력, 평화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논의도 위축된 것이 아닌지 우려가 있다"며 "남북관계에서 우선 대화를 복구하는 것,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회 역할 강화 차원에서 의장 직속 '한반도 평화 자문위원회'를 지난해 발족하고 접경지역 주민을 만나는 등 활동을 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화협 측은 ▲국회 내에 남북관계 대응과 시민사회 입장 반영을 위한 상설특별위원회 설치 ▲통일 단체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센터 설립 ▲의장실 내 통일 관련 기구 신설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화협에서 김삼열 대표상임의장, 강주호·김민문정·김형진·홍익표 상임의장 등 20여명의 의장단과 김영배 국회의원(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