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28년 간 4,320시간」 동안 240권의 도서 녹음으로 시각장애인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물한 김정숙씨가 제16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제16회 서울시 복지상 시상식을 가졌다.
2003년부터 제정된 서울시 복지상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며 매년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씩) 등 10명을 선정했으며 15년 간 총 150명(단체)에게 시상했다.
<대상 : 28년 간 4,320시간 동안 240권의 녹음도서 제작 참여한 김정숙 씨>
올해 대상 수상자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자인 김정숙(81세.여) 씨로 오랫동안 시각장애인의 독서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씨는 <광화문>, <북간도> 등 대하장편소설을 비롯한 240권의 녹음도서 제작 참여는 물론 ‘문학기행’, ‘길 위의 인문학’ 등 시각장애인 문화행사 프로그램에 길안내 봉사자로도 수년 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김 씨는 전직 출판 종사자로서 책의 교정과 녹음 모니터링으로 양질의 내용 구성 및 신중한 도서 선정에 힘을 쏟았고,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에도 아낌없이 기여했다.
심사를 진행한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측은 오랫동안 시각장애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시각장애인의 지식.감성 함양을 위하여 현재까지 헌신적으로 봉사를 지속해 온 김정숙 씨의 희생정신과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자원봉사자 분야 : 최우수상 강순희, 우수상 김진문, ‘그루터기’>
자원봉사자 분야에서는 2007년부터 어르신은 물론 장애인과 어린이의 이동.식사.방과 후 학습 등 일상을 두루 돌보며 후원까지 아끼지 않은 마포 장애인종합복지관 야간순회돌보미 강순희(60세.여) 씨가 선정됐다.
강 씨는 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식사수발, 이동보조 등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우진학교에서 중증뇌병변 장애학생 돌봄,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야간순회돌보미로 활동하고 있다.
우수상에는 강동구 은퇴자 봉사회 임원으로서 지역 내 복지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를 적극 추진한 김진문(68세.남) 씨와 1999년부터 19년 동안 다양한 어르신 대상 전문봉사활동으로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 금천구 최초의 봉사단체인 그루터기가 선정되었다.
<후원자 분야 : 최우수상 장귀봉, 우수상 (사)세중봉사단,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장귀봉(64세.남)씨는 지역사회 내 어르신 및 저소득층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였다.
유년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속 가장 노릇을 하며 어려운 이들을 먼저 돌아보게 되었다는 장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자신의 사업장(한국관 관광나이트)을 활용한 어버이날 행사 효 축제를 진행하며 매년 5~600명의 어르신이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 수상단체인 (사)세중봉사단은 지난 2015년 성북구와 사회공헌 MOU를 체결하고 관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빵이나 밑반찬 나눔자원봉사, 아동·청소년 문화체험 등을 개최했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주)는 장애인 신체기능향상 프로젝트를 비롯, 발레 장학사업과 야구 꿈나무 후원 등 폭넓은 도움의 손길은 물론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물심양면의 베품을 실천했다.
<종사자 분야 : 최우수상 배진희, 우수상 신애재.이수경>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성북 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저소득 중증 시각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자립에 기여한 배진희(44세.여)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 씨는 18년간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시각장애의 자활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하였으며, 시각장애아동 방과 후 체험프로그램 기획·운영은 물론 합주단 창단.청소년예술제 개최 등 장애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도 도우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보다 윤택한 삶을 이끌었다.
올해 복지종사자 우수상에는 지적장애인거주시설인 우성원의 생활지도원으로 근무하며 지적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헌신한 신애재(60세.여)씨와 구립영등포 노인케어센터에서 시설관리인으로 일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킨 이수경(45세.남) 씨가 이름을 올렸다.
<9월 10일(월) 서울시청 8층에서 ‘2018 서울사회복지대회’와 함께 시상식 개최>
시상식은 9월 10일(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19회 2018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되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한 서울을 만드신분들에게 서울시 봉사상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이 분들과 함께 더욱 따뜻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