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서부공원사업소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오는 6월 10일(금)부터 8월 7일(일)까지 한국이민사박물관 개관 3주년 기념을 맞아 동방을 밝힌 등불, 북간도 명동촌(明東村)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명동촌은 1899년에 김약연을 비롯한 다섯 가문이 두만강을 넘어 북간도로 이주하여 세운 한인마을입니다. ‘동쪽(한반도)을 밝힌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국 광복을 밝히는 등불을 자처하며 명동학교를 건립하여 민족주의교육 실시 및 항일운동가들을 양성하였던 곳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근대문화를 대표하는 윤동주, 나운규, 송몽규 등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금까지 발굴된 초기 한인이주 및 명동촌 형성과정 관련 자료뿐만 아리나 최근의 명동촌 모습과, 명동학교 재건 모습 등을 전시하였습니다. 작년 중국 용정시(연변조선족자치주)는 명동촌을 중국내의 한인촌(민속촌)으로 지정하고 그 사업의 일환으로 우선 명동학교를 시 예산으로 복원하였고 향후 명동교회 등 다른 유적지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명동촌 우리 선조들의 조국광복을 향한 끝없는 희생, 한국인으로서의 민족 정체성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그들이 기울였던 열정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가 준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