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이주헌)는 미래 문화유산 지킴이인 유소년들의 백제권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익산 왕궁리유적 발굴 체험 ‘백제인의 흔적을 발굴해보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백제인 이야기 손수제작물'(UCC, 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을 시행한다.
먼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 발굴 현장에서 익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백제인의 흔적을 발굴해보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와 익산시 왕궁리유적전시관, 익산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익산지역 초등학생 130여 명이 삽과 호미 등을 활용한 현장조사와 발굴장비 체험, 토기와 기와 등 유물복원, 수막새 제작 등 백제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한다.
특히, 올해는 첨단 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발굴현장과 상당히 떨어진 거리에서 문화재 발굴현장의 모습을 실시간 영상으로 중계함으로써 익산 지역 어린이들에게 지역 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부여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백제의 다양한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손수제작물(UCC) 공모전을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4주간에 걸쳐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봄 익산지역에서 펼쳐진 백제설화 ‘서동설화 손수제작물’ 공모전에 이은 두 번째 공모전으로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여 능산리고분군 등이 자리한 또 다른 백제 문화권 ‘부여’에서 펼쳐진다.
올해의 주제는 ‘백제인 이야기’로 지역 중학생들이 2인 이상 조를 만들어 백제의 인물들에 대한 참신한 생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손수제작물(UCC, 3분 내외의 WMV, MP4, AVI 파일)로 만들어 이동식 기억장치(USB 또는 CD)에 담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과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전 응모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41-830-5622)로 문의하면 된다.
응모작은 별도의 심사를 거쳐 ▲ 금상(1팀), ▲ 은상(2팀), ▲ 동상(3팀)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부상(상품권)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는 현대인들에게 점점 잊혀 가는 백제인과 백제의 이야기를 청소년 세대가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만들어 보며 지역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긍심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상작으로 선정한 손수제작물은 앞으로 지역 문화유산 홍보방안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부여, 공주, 익산지역 등 옛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고 우리 문화유산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모든 세대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