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구리시는 토평동 장자호수공원에 대한 수질개선사업 등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구리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자호수공원이 오랜기간 최대 난제로 지적되던 수질개선사업을 획기적인 맞춤식 처방대책을 강구키로 한 것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해마다 4계절이면 호수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카멜레온의 풍경을 발산하며 일산호수공원 못지않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호수면에 떠 있는 부유물과 이로 인한 악취로 인해 수질개선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지난해 4월 취임한 백경현 시장은‘현장에 답이 있다’열린 행정의 표본으로 실시하고 있는 간부공무원 로드체킹을 통해 장자호수공원이 명품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수질개선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적인 해법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지난 5월부터 수질개선을 위한 일차적인 방안으로 호수에 떠 있는 부유물 및 냄새 제거에 집중하고 원수가 유입되는 상류에는 차단막을 경계선으로 설치하여 부유물 유입을 총력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질오염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유기물 저감 및 용존산소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장자대로에 우오수 처리장 및 오염저감 시설을 설치하여 수질개선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이곳의 풍경은 호수길을 따라 2km에 이르는 한강둔치공원까지 자연의 정취를 흠뻑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산책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하며 석양 무렵 호수에 깃든 노을빛에 어둠이 밀려오는 것조차 잊는다. 최근에는 열정을 뜻하는 붉은 장미부터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보랏빛 장미에 이르기까지 10만송이가 만개한 장미꽃들이 특유의 진한 색깔과 향기로 공원 곳곳에 퍼트리며 낭만적인 수채화 화폭을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오늘의 장자호수공원이 일산호수공원과 견줄 만큼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끈 것은 10여년동안 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룬 1차 수질개선과 성공적인 수면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지난 2010년에는 환경부로부터‘자연생태복원 우수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5년여에 걸쳐 추진된 2차 생태공원화사업으로 추가로 확대하고, 자투리공간까지 활용하는 적극적인 행정절차를 통해 지금은 282,435㎡에 이르는 풍부한 유휴녹지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해마다 이곳에 호수길 따라 요소요소에 교목류, 관목류, 초화류 등 30만 그루의 꽃과 나무들로 장식하며 구리시민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보물로서 꽃과 녹색의 자연을 품은 회색도시 속 아늑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백경현 시장은 “장자호수공원이 일산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먼저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하류에는 다양한 나무와 잔디를 테마로 한 2차 조성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지금보다 몇 배 업그레이드 된 생태환경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