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초부터 11월중순까지 실시한 관내 지역아동센터 172개소에 대한 실내공기 무료측정 서비스를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해 보호·교육 등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사업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실내공기질 법적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소규모 시설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2012년 소규모 어린이집 실내공기 무료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2013년 노인복지시설, 2015년 어린이문화시설 및 노인인력개발센터 등에 대해 공공서비스 차원의 실내공기질 진단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관내 지역아동센터 총 172개소에 대한 실내공기질 진단결과 13개소에서 유지기준을 초과했다. 주요항목은 미세먼지 1개소, 미세먼지와 총부유세균 4개소, 이산화탄소 2개소, 이산화탄소와 총부유세균 1개소, 총부유세균 5개소로 조사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대부분 무료급식 제공에 따른 조리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총부유세균의 초과 빈도가 10개소로 제일 많았고, 다음으로 작은 규모의 공간에서 다수 인원이 학습 등 활동에 의한 환기부족으로 미세먼지 5개소, 이산화탄소 3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유지기준은 충족하나, 기준의 70% 이상 측정 결과를 나타낸 시설은 미세먼지 48개소, 폼알데하이드 16개소, 이산화탄소 67개소, 총부유세균 50개소로 다소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장 상황에 따른 측정과 동시에 관리·운영 매뉴얼 배부와 위해요소에 대한 안내 등을 관리담당자와 진행했다. 기준을 초과한 13개 지역아동센터는 개선 진행 후 재측정 결과 “모두 기준이내”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 및 개선 사항을 정리 후, 시 및 구 관련부서와 각 센터에 배포하여 실내공기질 관리에 참고 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저소득 계층 및 한 부모 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민간차원에서 진행되었던 공부방을 법제화하여 지역아동센터로 거듭난 비영리 봉사단체인 만큼, 기업 등 시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후원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