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경기도가 곤충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7일부터 2일간 경기도농업기술원내 곤충자원센터에서 ‘2016년 곤충산업 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도민들의 곤충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곤충산업 홍보를 통한 다양한 수요층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전시관은 ▲천적곤충 홍보관 ▲유용곤충 홍보관 ▲정서학습애완곤충 전시관 ▲식·사료용 곤충 전시관 ▲곤충시식관 ▲교육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적곤충 홍보관에는 일반무당벌레, 노랑무당벌레, 어리줄풀잠자리 등의 천적곤충이, 유용곤충 홍보관에는 DMZ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인 왕은점표범나비를 비롯해 대벌레, 천잠 등이 전시된다.
천적곤충은 농작물 해충, 파리, 모기 등의 유해곤충을 잡아먹는 곤충이며, 유용곤충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곤충을 말한다.
정서학습애완곤충 전시관에는 왕귀뚜라미,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 정서적으로 좋거나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는 곤충이 전시된다.
식·사료용 곤충전시관과 곤충시식관에는 벼메뚜기, 누에, 고소애, 쌍별이 등 식용 가능한 곤충과 곤충을 이용한 요리 6종이 전시된다. 요리는 곤충쿠키, 고소애 볶음, 쌍별이 볶음 등으로 경기도곤충산업연구회의 농업인들에 의해 즉석에서 제작된다.
17일에는 곤충산업 세미나가 열린다. 곤충산업 관련자 80여 명이 참가해 ‘경기도 천적·유용곤충 개발 현황과 동향’은 물론 ‘우리나라 사료곤충 연구현황’, ‘식용곤충산업의 활성화 방안’, ‘천적곤충의 사용사례’ 등에 대해 토론한다.
이 밖에도 교육체험관에서는 누에고치에서 직접 실을 뽑아보는 누에실뽑기 체험, 곤충관찰 체험, 3D 곤충영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 곤충으로 표현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디오라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교육체험관은 어린이를 비롯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천원이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현재 국내 곤충 사육농가는 시설과 생산규모가 영세하고 자생적 생태계가 조성돼 있지 않다”며 “도 농기원에서 곤충 용도별 표준사육 기술보급, 유용곤충 사육 실용화, 식용곤충 소득화 모델 구축시범 등을 추진해 곤충산업 규모구축과 현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