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인천광역시는 11월 15일 ‘2016 제18회 인천건축문화제 개막식’을 하버파크호텔에서 갖고, 공모전 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건축문화제는 ‘모던(Moder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4월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건축사회, 경인일보의 공동주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유치원생부터 초, 중등학생, 건축전공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시민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해 왔다.
대학생은 대상으로 한 인천건축학생공모전이 전국 22개 대학 61개 팀(135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인천대학교 김민경, 박은하, 탁선혜 학생이 제출한 「STAY IN HISTOPACE」작품이 대상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신축을 계획한 대다수 학생 작품과는 달리 기존 건축물을 존치하면서 공터와 연계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어린이 참여 공모전으로는 ‘인천건축백일장(건축모형만들기)’과 ‘인천건축물그리기대회’가 각각 문학경기장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열렸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중학생이 가족단위로 참여한 행사에서 양지훈 학생팀이 인천건축백일장의 대상을, 계도비 학생, 심서린 학생, 김민서 유치원생이 인천건축물그리기대회 대상을 차지했다.
매년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건축문화 진흥의 견인차 역할을 한 인천광역시 건축상에 올해는 해돋이도서관, 구월동 앤하우스, 연희동 성당을 비롯한 8개 작품이 우수상과 장려상에 선정됐다. 아쉽게도 대상작은 없었으나 예년과는 다르게 건축상 수상후보작을 인천시 홈페이지에 올려, 시민관심투표를 진행해 시민과 함께 선정한 첫 ‘공감건축상’에는 연희동 성당이 선정되기도 했다.
두 개 분야로 진행된 도시건축사진공모전에는 비오는 날의 ‘홍예문’ 풍경을 찍은 민석기(계원예술대학교)의 사진이 대상을 차지했다. 1940년 월미도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모자(母子)의 모습담긴 연로한 건축사 문수일의 작품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과 황인성 시의회 부의장이 시장자로 나선다. ‘2016 대한민국 건축사대회’에 참가하는 조충기 대한건축사협회장과 전국 17개 시·도 건축사협회장단이 문화제 시상식을 참관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1995년 『인천건축전』으로 시작한 인천건축문화제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문화행사로, 그 역사와 전통으로 전국 17개 시·도 건축사협회장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