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소재구)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신안군 신의중학교 강당에서 인근 섬지역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양박물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세계의 해양문화재를 볼 수 있는 각종 선박 모형, 해저 발굴문화재, 각종 자연문화재, 해양과학 체험시설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해양문화재 발굴체험, 목간 직접 써보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 호남 씨그랜트센터(Sea Grant Center)는 해양과학관련 전시물을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해양에서 발생하는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특별행사도 진행한다.
다도해의 섬 신의·하의·장산 지역은 고대로부터 흑산도와 함께 중국과 한반도를 이어주는 바닷길의 중간 기항지로 백제시대의 석실묘 등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고, 지금은 활발한 천일염 생산과 어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신안교육지원청,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박물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섬 마을 학생들에게 해양문화재의 중요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