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세히 들어 보지를 않아서요그러나 박상일로부터 서인석의 발언 내용은 자세
난 자세히 들어 보지를 않아서요그러나 박상일로부터 서인석의 발언 내용은 자세히 들었었다 시기에 맞지 않는 제안이며 이산동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어느 누구도 정략에 이용하면 안된다고 서인석은 열변을 토했었다 그러나 서인석은 결국에는 김종열의 제안을 찬성해 주었었다서인석이가 저쪽에서 지시를 받고 그렇게 떠든 것은 아니겠지요강용창이 물었다글쎄 그럴 리가요 잘 아시다시피 우리가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지않습니까 저쪽 대장하고도 합의가 된 일이구요서인석 등의 국회활동은 오래 전부터 나창석 오영식 서인석의 전달 구조로 되어 있다 서인석 등이 소속되어 있는 공생회는 50명이 넘는 집단이다 여덟 명의 간첩조직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기에는 숫적으로나 인물 면에서 아직도 역부족인 까닭도 있고 후원회를 통해 작업을 하는 것이 드러나지도 않으려니와 편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그리고 우린 그에게 그런 지시를 한 일이 없습니다 부장께 말씀도 안 드리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그거야 잘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강용창이 말끝을 흐렸다 서인석 등의 의정 활동이나 관리상황에 대해서 오영식은 강용창과 상의해 오고 있었다아마 서인석이 민족당을 까려는 당의 지시를 받았을 겁니다그건 그런 것 같군요 그런데 회장님 서인석이 오사카에서 나창석이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던가요한세웅이 잠자코 앞쪽에 앉아 있는 박상일을 바라보았다 지난 달 말에 서인석은 한일의원 연맹의 회의로 10여 명의 의원들과 일본에 다녀왔다 그러나 나창석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한 것 같은데오사카의 관동이라는 요릿집에서 나창석과 네 시간을 함께 있었습니다호텔에 있는 의원들에게는 쇼핑을 하고 오겠다고 했더군요네 시간 동안이나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꽤 긴 시간인데 말입니다한세웅은 수화기를 고쳐 쥐었다 그의 말 속에는 가시가 들어 있었다강부장님 서인석이 나창석을 만났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요네 우리는 한회장님을 믿습니다 단지 서인석이가강용창의 말투는 차분했다서인석이가 의심스러울 뿐이지요그 놈이 무슨 짓을 하겠습니까 모조리 우리 손바닥 위에 놓여져 있는데 말이요그건 그렇습니다어쨌든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아닙니다 회장님의 기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