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청래, 왜 마포 소각장 공개토론회 응답 없나”
마포을 출마 장혜영 후보, 14일 기자회견 열어
민주당 정청래 후보에게 마포 소각장 공개토론회 요청에 응답 요구
지난주 금요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마포을 출마 모든 후보에게 소각장 공개토론회 요청…공문도 발송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는 요청 수락…정청래 후보는 무응답
장혜영 “지역 최대 현안…3선 지역구 국회의원의 성실한 소명 의무 있어”
1. 22대 국회의원선거 마포구을에 출마한 장혜영 녹색정의당 후보(현 국회의원)은 3월 14일(목) 오전 9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후보에게 마포 추가소각장 관련 공개토론회를 요청한 데 응답해 줄 것을 요구했다.
2. 장혜영 후보는 지난주 금요일(8일)에 총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마포을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에게 지역 최대 현안인 추가소각장 문제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장 후보는 공개제안과 더불어 공문도 각 선거캠프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3.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만이 공개토론회에 응했고, 정청래 후보는 제시한 시한(3월 13일)까지 응답이 없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4. 장 후보는 “마포 주민들께서는 무엇보다 부당하게 강행되고 있는 추가소각장에 대한 정치인들의 입장을 듣고 싶어한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되도록 3선 의원, 국회 다수당 수석최고위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고통 받은 주민들의 곁에 서서 어떻게 소각장 문제의 해결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입장을 밝히고 토론하는 일”이라며 공개토론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5. 장 후보는 정청래 후보에게 “다음 주 월요일(18일)까지 공문으로 답변을 달라”며, “답변이 없다면 공개토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토론에 응한 함운경 후보와 함께 별도의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끝.
<붙임자료 1> 장혜영 후보 발언문
안녕하십니까, 녹색정의당 국회의원 장혜영입니다.
오늘은 이번 총선 서울 마포구을에 출마한 후보로서 말씀드릴 내용이 있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후보님, 마포구 추가소각장 공개토론 요청에 즉각 응답해 주십시오.
저는 지난주 금요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모든 마포구을 출마 후보에게 지역 최대 현안인 마포구 추가소각장 문제의 입장과 해법을 별도의 공개토론회를 열어 토론하자는 요청을 드렸습니다. 기자회견을 통한 공개적인 요청 뿐만 아니라, 후보들께 공식적으로 공문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답변 기한은 넉넉히 수요일인 어제까지로 요청드렸습니다.
현재 마포구을에 출마가 확정된 후보는 세 명입니다. 저 장혜영과 국민의힘 함운경 후보, 그리고 마포을 지역구 현역 3선 의원인 정청래 후보입니다. 함운경 후보께서는 3월 12일 화요일에 반갑게도 공개토론회 제안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지역의 현역 의원인 정청래 후보께서는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답변도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정청래 후보님, 마포 주민들께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지역의 최대 현안인 서울시의 추가 소각장 졸속 강행 문제에 대한 정치인들의 입장을 듣고 싶어합니다. 도대체 왜, 이미 소각장이 있는 마포에 또 소각장이 들어와야 하는지, 왜 서울시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마포가 맡아서 처리해야 하는지, 그리고 상황이 이 지경이 되도록 마포을의 3선 의원이자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해 하고 계십니다.
마포구 추가 소각장의 발단은 문재인 정부의 첫 단추만 꿰어놓은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 조치입니다. 2026년까지 직매립을 금지한다 선언부터 해 놓고, 이로 인한 쓰레기 처리 문제는 각 지자체에 떠넘겼습니다. 환경부는 쓰레기 감축을 위한 노력보다는 소각장 증설을 독려했고 서울, 인천, 경기 할 것 없이 관련 모든 지역에서 소각장 문제로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권의 정책실패라는 점에서라도 정청래 후보는 마포 추가소각장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분입니다.
1978년 난지도 매립장에서부터 반세기 이상 고통을 받아온 마포 주민들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절차마저 위반해가며 서울시가 강행하는 추가 소각장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다른 자치구의 쓰레기를 오랫동안 소화해온 마포의 분노를 역으로 님비 취급당하는 것에 억울함과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은 고통받는 주민들 곁에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머리를 맞대고 입장을 밝히며 토론하는 일입니다.
정청래 의원님께서는 주민들이 주최한 소각장 반대 토론에서 이 문제만큼은 당이 따로 없고 ‘마포당’으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말씀을 공개적으로 하신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제안한 공개토론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포을의 미래를 맡겨달라고 나선 세 후보가 주민들 앞에 소각장 문제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향후의 대책을 책임있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정청래 후보님께 요청합니다. 이런 입장에 공감하신다면, 저의 공개토론회 요청에 다음주 월요일까지 공문으로 답변을 주십시오. 답변이 없다면 공개토론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토론에 응한 함운경 후보와 함께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여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포 소각장 문제는 마포의 문제이자 기후위기와 폐기물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마포의 정치가 내놓는 해법은 대한민국의 미래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언론인들께서 이 공개토론이 성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취재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2대 총선 녹색정의당 마포구을 후보 장혜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