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장, 또 다른 신격화의 시작입니까?”
신전대협, 모란공원 안장 요건 공개 요구
| 박원순 묘소,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 4월 1일 이장 예정으로 알려져
| 묘역 관리하는 ‘모란공원 사람들’ 단체에 민주열사묘역 안장 요건 공개 요구
| 김근태 신전대협 전국지부 대표단장 “또 다른 신격화의 시작인가”
- 31일 대학생 단체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공동의장 김건·이범석)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모란공원 이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고 모란공원을 관리하는 ‘모란공원 사람들’ 단체에 민주열사묘역 안장 요건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다.
- 김근태 전국지부 대표단장은 “민주열사들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 결정인가, 성추행 피해자들의 입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한 결정인가”라 물으며, “박 전 시장의 모란공원 이장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이며, '민주열사'에 대한 3차 가해이자 모욕”이라고 주장하며 안장 요건 공개를 촉구했다
- 김 단장은 이어 “민주당이 이번 안장에 침묵한다면 그간 거짓된 여성 인권을 외쳐왔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 열사의 영령들을 위로하는 모란공원에 박원순을 안장시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또 다른 신격화의 시작인가”라고 민주당에게 반문했다.
- 한편, 이번 이장은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가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의 협조를 구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