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지난 10월 31일 한중 양국정부가 ‘한중관계개선 양국간 협의’ 발표가 있은 지 한 달 만인 28일 중국정부가 베이징과 산둥지역으로 한정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내용을 여행사에 시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방한여행상품의 핵심인 전세기, 크루즈와 온라인여행사를 통한 여행상품 판매는 여전히 금지하고 특정기업과 연관된 시설 이용을 불허하고 있지만 이 또한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인바운드 수요가 많은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까지 해제될 것으로 판단되면서, 전남도는 이에 대응하는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우선 12월 말 광주시,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도 지정여행사와 중국전담여행사를 포함하는 마케팅단을 구성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여행사와 현지여행사간 실질적인 여행상품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B2B 트래블마트를 진행하며, 이와는 별도로 골프 등 레저스포츠대회를 홍보해 현지 동호인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기와 크루즈도 단계적으로 풀릴 것을 대비해 현지여행사와 돈독한 관계유지를 통해 상시 운항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며, 개별여행상품을 판매했던 중국온라인여행사 씨트립, 바이청을 비롯해 도와 협력할 온라인여행사를 추가 발굴해 전남만의 차별화된 중고가 여행상품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진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하늘길과 바닷길이 최근거리로 인접해 있는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관광시장”이라며 “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관광매력을 발굴해 전남도 지정여행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