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쓰니깐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판매량 1위, 최고급차 마이바흐는 2위, S클래스는 3위를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의 홀가 게어만 대표는 최근 개막한 서울모빌리티쇼장에서 “전 세계 6위로 성장한 한국시장 고객과 팬들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영 투자와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벤틀리는 아·태 지역에서 한국 시장이 1위에 오르면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판매 대수로 보면 중국, 미국 뒤로 4위 정도에 위치할 정도로 크다.
올해 초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2년 한국인의 1인당 명품 소비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은 지난해 명품에 1인당 평균 325달러(약 40만 원)를 썼다. 미국은 280달러, 중국은 55달러라고 하니 G2를 이긴 셈이다. 총액으로 따지면 2022년 한국인은 무려 168억 달러(20조 원)어치 명품을 구매했고 이는 2021년에 비해 24%나 증가한 수치다. 프라다는 2022년 중국 매출이 7% 이상 줄었지만 한국에서의 매출 호조로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고 한다.
어디 이뿐인가.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감염병도 이겨냈다. 시장 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명품 매출(125억420만 달러)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125억1730만 달러)에 비해 거의 줄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명품 매출이 19%나 감소한 것에 비하면 미동도 없는 셈이다. 몽클레르(Moncler)의 경우 2022년 한국 매출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카르티에(Cartier), 피아제(Piaget) 등을 소유한 리슈몽(Richemon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거의 유일한 지역이었다.
지난해 미국 달러 기준으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4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 성인이 125만4000명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전 세계 이른바 '백만장자'의 약 2%를 차지했다.
국가별 1인당 평균 자산 순위에서 한국은 23만760달러(약 3억1000만원)로 20위를 차지했다. 중간값 기준으론 9만2720달러(약 1억2000만원)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평균 자산 규모는 스위스(68만5230달러)가, 중간값은 벨기에(24만9940달러)가 각각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