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박삼구)의 금호영재 음악가들이 13일(토)전라남도 완도군 소재의 노화초등학교를 찾아가 이 학교 학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악회를 가졌다.
d완도읍에서 배를 타고 40여분을 이동해 노화읍에 도착한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현악사중주단은 이날 생상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슈만 ‘어린이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 하이든 ‘종달새’ 현악사중주 등 초등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곡들을 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초등학생들과 병설유치원 어린이들, 지역 주민 등 강당에 모인 청중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흔치 않은 클래식 연주회 감상에 빠져들었고 공연이 끝나자 환한 웃음으로 박수 갈채를 보냈다. 지역주민 강채완(46)씨는 "노화도에서 현악사중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특히 학생들의 연주이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고 말했고, 문춘길(56) 노화초등학교 교감은 "가장 가까운 도시도 1시간은 걸리다보니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렵다.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줘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한 연주자들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발굴하고 후원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 김지성, 비올리스트 양혜경, 첼리스트 유완. 이들은 전날인 12일에도 완도군 군외초등학교에서 연주회를 열었으며, 오는 20일에는 전라남도 순천대학교를 찾아가 지역 아동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타악기 앙상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해 12월 교육과학 기술부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계열사별로 행하고 있는 교육기부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교육기부는 기업이 지닌 교육재능 및 보유자원을 교육활동을 위해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