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어린이국회 의정경험이 큰 꿈 밑거름 되길"
26일(금)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제20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 개최
정부에 대한 질문·답변, 우수법률안 발표·표결, 선정·시상 순서로 진행
국회의장 대상(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 판매 금지) 등 우수법률안 영예
우원식 의장 "스무살 어린이국회, 어린이들이 적극 참여해줘서 가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6일(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제20회 대한민국어린이국회'를 주재했다.
지난 2005년 처음 열린 후 올해 20주년을 맞은 어린이국회는 어린이들이 의회민주주의를 체험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의회정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어린이국회가 스무살이 됐다. 오랫동안 어린이국회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해마다 우리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어린이국회에 참여해줘서 가능한 일"이라며 "어린이국회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점들을 잘 발휘해 좋은 입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는 지난 4월부터 전국 117개 초등학교에서 총 862명의 6학년 어린이들이 참여했으며, 활발한 토론과 협의 결과 103건의 법률안과 61건의 질문서가 국회에 제출됐다.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는 61명의 어린이의원들이 참석해 ▲정부에 대한 질문 및 답변 ▲우수법률안(7건) 발표 및 표결 ▲대상·금상·우수상 등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최종 결과 ▲국회의장상 대상(1인)에는 이채영 어린이의원(「교육환경보호구역 내 합성 니코틴 규제 및 담배 판매 금지에 관한 법률안」)이, 금상(1인)에는 윤효주 어린이의원(대형 워터파크 및 스포츠센터(수영장) 가족 샤워장 설치 의무장에 관한 법률안)이, 우수상(5인)에는 강민용 어린이의원(「생존수영 교육 현실화 방안에 관한 법률안」), 이효원 어린이의원(「어린이 이용 시설의 문 손 끼임 방지를 위한 고무 패킹 설치 의무화에 관한 법률안」), 유준 어린이의원(「청소년 사이버 도박에 대한 예방 법률안」), 이지아 어린이의원(「학교환경교육 실천 강화를 위한 학교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제 실시에 관한 법률안」), 박지율 어린이의원(「학습권 보호를 위한 학교시설 공사 안전에 관한 법률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국회부의장상 10인(이학영·주호영 부의장상 각 5인) ▲교육부장관상 17인(지도교사) ▲국회사무총장상 5팀(학생·교사)이 수상했다.
우 의장은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 참여해 활동한 의정경험을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란다"며 "그 기억들이 아주 큰 꿈을 가지고 키워가는 과정에 의미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