윱나에게는 그놈이 문제다 제럴드를 쫓는 것은 FBI지만탁자 위에 놓인 술잔을 집어 든 크레그가 한모금을 마셨다 실내복 차림이어서 가슴의 무성한 털이 드러나 있었다빌어먹을 이런 중요한 때에 흔적을 남기다니 제럴드답지가 않아 망할놈CIA는 국내에서 그런 짓을 못합니다 보스 했다면 FBl지요그건 그렇다 멕코이가 했을 리는 없다그리고 클라인과 머빈은 전과 기록이나 우리와 연관된 증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크레그가 입맛을 다셨다암캐새끼들 현관문도 들어가지 못하고 죽어 자빠지다니어쨌든 명이 긴 계집이다 그 한국년은하지만 제럴드가 떠나면 잠잠해집니다 보스탁자 위에 놓인 핸드폰이 가늘게 울렸다 손을 뻗쳐 핸드폰을 집어 든 크레그가 귀에 대었다여보세요보스 접니다크레그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부룩스를 바라보았다 라스베가스 지부 보스인 루소의 전화였기 때문이다그래 웬일이냐보스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괜찮아 그런데 무슨 일이야알베르토가 우리 뒤를 캐고 다닌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놈의 부하들이 LA의 코리아타운에 좌악 깔려 있어요전화기를 귀에서 뗀 크레그는 도청방지 장치가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귀에 대었다동양인 한 놈을 찾고 있답니다루소가 말하자 크레그가 어깨를 늘어뜨리며 억눌린 숨을 내쉬었다동양인이라니 무엇 때문에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보스아마 돈 떼어먹은 뚜쟁이 녀석이나 찾고 있을 것이다 루소 우리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야어젯밤 센추리시티에서 두 놈이 총에 맞아 죽었는데 경찰본부의 맥도날드 부장까지 현장에 나왔더군요생각난 듯이 루소가 말하자 크레그가 입맛을 다셨다맥도날드까지 나온 걸 보면 꽤 대단한 일인가 보구만제럴드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은 조직에서 크레그와 부룩스뿐이었다 슬레이터나 그의 심복인 프라이스 알베르토 등은 경찰의 정보를 얻어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부룩스가 상체를 이쪽으로 굽힌 채 귀를 세우고 있었다 크레그가 말을 이었다동양인과 우리와는 관계가 없다 루소 슬레이터 그놈은 내가 서부로 오면 쥐새끼처럼 온몸의 털을 세우고 있지 대수로울 것 없다현장에 알베르토의 부하 몇 놈이 얼쩡거리고 있었다는데요보스 그럼 주무시는데 죄송합니다루소가 맥풀린 목소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