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플로리다에서 느긋한
까 플로리다에서 느긋한 생활을 즐기고 있지요 메이슨이 두 겹의 턱을 출렁이며 소리없이 웃었다 러시아 대사가 한국 외무장관에게 방문신청을 했다가 거절당 했어요 외무장관이 곧 만나주기는 하TH지만 러시아는 최악의 상 30 유라시아의 꿈 황이오 어젯밤의 정대령 아들 자살사건으로 한국인의 여론이 완전히 러시아에 등을 돌렸습니다 그가 턱으로 김한을 가리켰다 모두 당신의 공이오 김 우선 날 찾아온 이유부터 들읍시다 안종문은 않대 초반이었지만 횐머리도 한을 없었고 피부도 팽 팽했다 그가 안경알 너머로 유영화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인천 주안동에 있는 철강대리점 사무실 안이었다 그가 목소리를 부드 럽혔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그러는 거요 잘 알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유영화가 머리를 숙였다 안종문은 15년 전 김도현이 경영했던 동일산업의 상무를 지냈던 사람이었다 김도현은 14년 전에 죽은 김한의 부친이다 머리를 든 유영화가 앞에 앉은 안종문을 바라보 았다 혹시 김도현 사장님의 아들 김한 씨를 알고 계십니까 김 한이 안종문이 두 눈을 치켜떴다 처음에 김도현을 아느냐고 물었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그애가 어떻게 되었소 아녜요 그저 아시나 해서 분사 31 알다뿐이오 10여 년 모시고 있던 사장님의 외아들이었소지금 그애는 프랑스에 있을 텐데 네 그래요 그래서 날 어떻게 찾았소 그애가 말해 줍디까 아니 성함만 들었을 뿐입니다 허 어 이제는 안종문이 서두르고 있었다 그애가 내 이름을 말해주더란 말이오 그렇습니 다 거짓말이다 안종문에 대해서 알아낸 것은 어제였고 그 동안 용역회사에 지불한 금액만 해도 2백만원이 넘었다 김한의 주민등 록번호만으로 조사를 의뢰했던 것이다 그래 무슨 일로 저는 김한 씨와 온 결혼할 예정입니다 유영화가 똑바로 그를 바라보았다 하지만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열다섯살 때 프 랑스로 보내졌다는 것하고 아버지가 그전에 돌아가신 것 그리고 그 회사에 선생님이 계셨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