떻게 말이오 우선 있는 돈을 몽땅 풀어서 백화점 주식을 매입하겠소 상한 가를 치더라도 긁어모으는 데까지 모으겠소 그러면 대략 최소한도 78퍼센트의 지분율은 확보할 수 있소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겠지만 하는 수 없지 부자간의 싸움 에 기름을 부어줘야 할 테니까 아아 네 후쿠다의 목소리가 조금 공손해지자 장택수가 소리내어 웃었 다 두고보시오 앞으로 일주일이면 돼요 지분을 확보한 시점에 서 난 건설주를 몽땅 내놓을 테니까 주식시장에 부자간의 싸움을 부각시키면서 말이오 그러면 건설은 말할 것도 없고 백화점 주가 도 곤두박질할 겁니다 아아 네 그렇게 되면 유성철 일가는 건설과 백화점 둘 중 하나를 선택 기업 인수 71해야 될 거요 아마 그러다 놓칠 확률이 많지 유성철은 물론이고유정호도 건설주가 대량으로 매물로 나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겠 지 유정호가 건설주를 담보로 돈을 빌렸을 때부터 이미 승부는 난 거요 아아 알겠습니다 회장님 마지막은 자금력 싸움이오유성철이 달러를 외국은행에 넣어 두었다는 소문이 있지만 우리처럼 4천억 가까운 현찰 동원력은 없을 테니까 우린 회장님만 믿습니다 마지막 배팅이 중요합니다 이건 주가 조작도 루머를 조작한것도 아닌 정상매입이지만 건설을 팔아넘기면서 백화점을 가져와 야 해 장택수가 다시 웃었다 담보로 잡고 있는 건설주를 내놓는 것은분명한 위약이었으나 법적 하자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게는 정상행위나 마찬가지의 일이었다 이 사람아 이게 무슨 일인가 신윤수가눈을떴을때 옆에 앉아 있던 박양규는 눈물을글썽였 다 어떡하다 우리가 이렇게까지 되었단 말인가 우리라고 표현한 것은 자신의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신윤수 가 원하기는 했지만 요시다를 통해 해결사들을 소개시켜준 것이 박양규인 것이다 신윤수가 입술만으로 희미하게 웃었다 머리와 가슴 전체에 붕대를 감은 그의 몸에는 여러 가닥의 호스가 꽃혀 있다 업보지 내가 만든 일이야 그렇다면 지금도 늦지 않아 바로잡아야 돼 그러자 신윤수가 다시 운었다 이미 늦었어 경찰에 신고를 하겠네 요시다가 시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