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박순용 정형근과 함께
그는 박순용 정형근과 함께 3장 목숨을 걸고 둘을 설득했다 이런 상황도 예측했던 터라 치안 공백 사태는 물론이고 양측의 사상자 발생 문제 나아가서 정형근은 북한 측의 소요 조장과 정권 전복 기도에 대한 우려까지 설명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두 사 람은 남득한 듯한 표정으로 그 자리를 모면하더니 다음날부터 시위에 돌입했다 이무영은 반도 안 먹은 자장면 그릇을 내려놓고는 물잔을 들었다 대 통령은 아무 말 않고 있지만 이대로 이삼 일이 더 지난다면 사회는 마 비가 될 것이다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어서 양쪽 모두가격앙되어 있 다 그 때 경무관 하나가 상황실로 들어셨는데 얼굴이 하얗게 굳어 있었 다 그가 이무영의 앞으로 다가와 섰다 청 장님 사고가 났습니다 갑자기 조용해진 상황실에 경무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시청 앞에서 시위대에 긴 특공대가 권총을 발사해서 시위대 둘이 죽었숨니다 지금 시청앞 분위기가 위험합니다 터졌구나 이를 악문 이무영이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가 현기증으로 비틀거렸 다 이건 이한열 사건에다 비할 바가 아니었다 총을 직접 쓴 데다가 둘 이나 죽었다 이무영은 제 정신이 아니었다 시체는 차 위에 올려놓아라 제1 행동 대장 안대창이 마이크를 잡고 소리쳤다 오후 2시 시위대2만은 시청앞 광장을 완전히 점령했는데 전경들은 광화문 쪽으로 물러 나 포진했다 횐 광목천에 싸인 두 구의 시체가 봉고차 위에 놓인 다음 단단히 매어졌을 때 안대창의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울렸다102 지금 어떻게 하려는 거야 귀에서 이남순의 목소리가 울린 순간 안대창은 눈을 부릅였다 정부 청사 안에서 농성할 겁니다 시체의 한을 풀어야겠습니다 이봐 청사를 점거하다니 이남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사망자까지 발생했으니 우리 여건이 나아졌어 이제 진정하고 움직 이지 마 지금이 기회란 걸 모르시는데 버럭 소리친 안대창이 주위를 의식한 듯 잇사이로 말했다 지금 언른사들이 다모여 있단 말입니다 위원장님은 보고만 계쇼 그러고는 안대창이 전화를끊었다 그가시청앞 3만시위대를실질 적으로지휘하고 있는 것이다 자 나가자 안대창이 소리치자 시체를 실은 봉고차를 앞세운 선봉대가